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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미학 꿰뚫어 보기. 하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13 22 0 1 2025-06-21
이전부터 동양학을 섭렵하고 있었지만 내가 본격적으로 장자사상을 탐구하게 된 계기는 장편실록 소설 『초의선사 장의순』을 집필하고 있을 때였다. 소치 허련이 해남 대흥사에 좌정한 초의 스님을 찾아 그림공부를 하려 들었을 때, 초의 스님이 소치에게 산수화에 대한 지도를 하는 장면이 설정되어 있었는데, 그 원고를 쓸 때까지 만해도, 나는 산수화를 그냥 서양회화사에서 말하는 사실주의 그림 정도로 알고 있었다. 그랬는데 관련 자료들을 들추어 보니 그게 아니었다. 결론부터 앞당기자면 동양의 산수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장자미학을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되어 나는 훗날 장자미학을 탐구하는 과정속에서 메모한 자료들을 토대로 하여 『장자미학의 ..

장자미학 꿰뚷어 보기. 상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92 23 0 2 2025-06-21
백과사전 브리태니크(Britannica)에는 예술을 광의로 정의해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심미적 대상, 환경, 경험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기술과 상상력을 동원하고, 발휘하는 인간의 활동과 그 성과라’고도 했다. 그렇다면 중국의 고유사상 체계 속에서 미학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 왔을까? 『동양과 서양, 그리고 미학』이란 저서를 펴낸 바 있는 중국의 장파(張法) 교수는 서양의 미학은 철학이론과 예술이론과 자연미 이론 등이 결합된 종합적인 학문임에 비해, 중국문화의 기본 개념은 결국 기(氣)와 음양(陰陽)과 허실(虛實) 등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는 것이어서, 중국의 미학이란 숨은 미학, 즉 장미(藏美)라는 정의를 내리면서, 딱히 미학적인 차원은 존재하지 ..

할미의 씨앗. 우상의 피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4 8 0 0 2025-06-22
그런데 『할미의 씨앗』 이란 작품의 경우에는 ‘미루 장군’ 으로 명명된 설화적 인물이 우상으로 설정되었고, 『우상의 피』 에서는 우상화 되어 있는 ‘배창익’ 이런 실존적 목사가 무대에 등장했다. 작가가 직접 할 말은 못 되겠지만 우리가 살아야 했던 시대적 정서가 나로 하여금 그러한 테마를 선정하게 만들었 지도 모를 일이겠다. 일종의 객담이 되기도 하겠는데 1983년 제1회 전국 지방연극제에서 수원시의 팀이 되어 이재인 연출로 공연된 『할미의 씨앗』 이 1977년 여름 <월간문학>이란 잡지에 실릴 때의 제명은 『도당제(都堂祭)』였고, 1989년에 민예극장에 의해 대학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강영걸 연출로 초연된 공연제명 『역풍(逆風) -거슬러 부는 바람』의 원래의..

소나무집 여인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14 8 0 0 2025-05-19
교과서적 이론이 될 것 같은데, 작가는 자기 생애를 몸담았던 시대 정서를 묘사하는 사람이다. 나는 초등학교 2학년 무렵에 동족상잔의 저 처참한 6.25 전쟁을 겪었다. 그래서 나의 의식 속에 전쟁과 관련된 비극적 정서가 각인될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나의 작품 속에 가끔 6.25의 잔상이 나타나곤 했다. 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오 여사라는 한 여인의 생애를 반추하면서 6.25 전쟁의 후유증을 비극적으로 그려본 작품이었다. 다른 한편 ‘소나무집의 여인’은 한 평생을 피해의식에 젖어 살아온 어느 순대국밥 집의 여주인(진여인)의 삶을 그려 본 작품이다. 무용수가 되려던 그녀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중앙정보부의 젊은 장교에게 순결을 빼앗긴 이후 한..

강호의 문사들

김은신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17 9 0 0 2025-05-19
김은신 작가는 197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꽃메기」가 입선했고, 이후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다시 단편소설 「김박 사의 장난감」이 입선되어 이후 문단활동을 하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것만으로도장편소설 『자동차 도둑』,『서울아리랑』, 『호민(허균 일대기 전3권)』, 『한국 최초 101장면』,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등 많은 저서가 있다. 이번에 또한 『강호의 문사들』이란 단편소설집 을 발간해 내게 되어서 매우 반갑고 기쁘다. 이 e북에서는 작가가 자천하는 3편의 명작 단편소설이 실린다니 과연 무슨 작품들일지 자못 궁금해 지기도 한다.(김진희)

명작 뮤지컬의 이해와 감상 포인트

윤진영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23 39 0 0 2025-04-04
차제에 우리들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뮤지컬 작품들에 대한 배경과 주요 내용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뮤지컬 감상의 기본적인 토대를 쌓는 값진 배움이 될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생각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작품들에 대한 자료들을 모았으며, 동시에 각 작품에 나오는 주요 노래들에 대한 가사도 함께 소개키로 했다. 특히 그동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안타깝게 느낀 여러 생각들을 내용에 보탠 것이 보람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고, 또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노래들인데도 그 노 래가 뮤지컬 작품에 삽입되어 있는 노래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너무 많은 것이 항상 아쉬웠다.

실전 라디오 드라마 작법

마미성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23 19 0 0 2025-04-04
처음에 나는 TV 프로그램을 쓰는 작가였다. 하지만 TV는 나에게 보람보다는 많은 부담감을 안겨줘 뭔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없을까 고민했었다. 그러던 차에 라디오 관계자로부터 섭외를 받았다. 그러나 나는 탐탁지 않았다. 그건 보이지 않으니 답답할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건 나의 기우였다. 라디오는 보이지 않는 대신 영혼의 속삭임이 존재했다. 그것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 뒤 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파고들었다. 처음에는 예능 프로그램 구성을 하다가 나중에는 좀 더 인간적인 냄새를 음미하기 위해 드라마로 바꿨다. 그게 나의 작가생활의 큰 변화였다. 즐거웠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마음껏 그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드라마의 본질적 이해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25 19 0 0 2025-04-04
2004년 늦가을, 현역 소설가이자 30년 지기(知己)이며 대학 교수인 어느 친구가 느닷없이 나에게 극작을 지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드라마 창작의 실제’에 관한 원고를 60분 강의, 15회 분으로 집필, e-mail로 전송 좀 해 달라고 했다. 나는 그때 ‘창작의 실제’에 앞서 ‘드라마의 본질적 이해’가 선행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며 강의 주제를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왜냐하면 시, 소설 등과 달리 드라마의 구조나 특징 등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기 짝이 없고. 기록 된 드라마의 역사 또한 2천 몇 백 년이니 누구나 함부로 드라마를 논할 수도 없는 일이며, 섣부른 접근으로 드라마를 이해하면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의 우(憂)도 범할 수 있기 때문..

공연비화를 곁들인 희곡 '스타열전'과 '강변 블루스'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8,000원 구매
0 0 20 8 0 0 2025-04-04
제명을『스타 열전』으로 붙인 작품은 청탁받은 일도 없었는데, 나의 자발적 동기로 1천 9백 80년대 중반에 탈고했었다. 하지만 군부 독재 체제 하에서는 공연으로 발표하기에 무리가 따를 것만 같았다. 내가 소심해서가 아니라, 선뜻 그 작품을 레퍼토리로 채택해 줄 극단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봐야 하리라. 결국 문민 정부가 들어선 이후 1992년에 공연 되었다 또 다른 작품인 『강변 블루스』를 소개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내가 작가를 곧잘 사진사에 비유해 왔다는 사실부터 밝혀야겠다. 사진사는 자기 눈에 띄는 대상을 포착하여 인화지에 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인데, 작가는 자기가 보고, 듣고 느낀 바 있는 이미지를 글로 묘사하는 사람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시인이..

돌고 도는 길

마미성 | 현곡네 가든 | 8,000원 구매
0 0 26 8 0 0 2025-03-17
세상은 만만치 않게 시련 의 과정이 주위에 산재해 있다. 이것은 외면하고 회피한다 해서 사 라지지 않는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욱 궁지로 몰아 좌절만 남겨준 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딪쳐야 한다. 엎어지고 넘어 지더라도 오뚝이처럼 일어서서 부릅뜬 눈으로 헤쳐나가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인간의 조건으로 살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암담하지는 않다. 조물주는 우리에게 길동무를 부여했다. 그게 바로 내 가족이고 내 이웃이다. 이는 서로가 아픔을 보듬고 격려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필요한 원동력이다. 그 래서 인간은 외롭지 않다. 시트콤이 바로 이것을 기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 부대낌 속에서 파생하는 희로애락을 얘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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