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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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04
2004년 늦가을, 현역 소설가이자 30년 지기(知己)이며 대학 교수인 어느 친구가 느닷없이 나에게 극작을 지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드라마 창작의 실제’에 관한 원고를 60분 강의, 15회 분으로 집필, e-mail로 전송 좀 해 달라고 했다.
나는 그때 ‘창작의 실제’에 앞서 ‘드라마의 본질적 이해’가 선행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며 강의 주제를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왜냐하면 시, 소설 등과 달리 드라마의 구조나 특징 등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기 짝이 없고. 기록 된 드라마의 역사 또한 2천 몇 백 년이니 누구나 함부로 드라마를 논할 수도 없는 일이며, 섣부른 접근으로 드라마를 이해하면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의 우(憂)도 범할 수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