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71

아메리카의 음력

김광수 | 현곡네 가든 | 5,000원 구매
0 0 18 4 0 1 2025-02-04
지난 해의 일입니다. 인터넷으로 미스트롯 3 경연 어느 회차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배아현이라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 ’모란동백‘ 이라는 노래였습니다. 그 전에 다른 남자가수가 이 노래를 부르는 걸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여가수의 노래는 그들과 달랐습니다. 무언가 아련함이 있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많이도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산맥과 강과 지평선과 해안선을 넘나들며 돌아다니던 그 중국 대륙의 아침과 그 대륙의 저녁이 떠올랐습니다. 저 1930 년대식 중국대륙 끝없는 지평선에 아롱졌을 법한 애수가 일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가슴 한 자락이 저려 오고 서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배아현의 모란동백이 일깨운 보헤미안 . 바로 지금..

한국연극 50년 story.2

유용환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35 9 0 2 2025-01-21
유용환은 무엇보다도 순수예술에 대한 그의 올곧은 연극정신과 심성 및 자긍심은 남들이 따를 수 없을 정도로 빼어난 바가 있다. 비근한 예로 어느 누군가가 연극예술을 별볼일 없는 ‘광대짓’으로 폄하하거나 하대할라치면, 비록 그자가 고등학교, 대학 시절의 친구였었다 할지라도 유용환은 다시는 그와 만나거나 더불어 술자리를 함께 하지 않는 고집불통의 외곬수이기도 하다. 이 책 속에 있는 글 ‘출연료 받기를 수치로 알았던 시대’를 일독하면 그 속내를 대충은 짐작해 볼 수 있으리라. 그런 의미에서도 연극인 유용환은 우리나라 연극계의 값진 존재이고, 귀중한 보배임에 틀림없다.

한국연극 50년 story. 1

유용환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34 8 0 2 2025-01-21
1992년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5개월간 스포츠조선에 <무대 따라 세월 따라>라는 제목으로 한국연극 80년 야사를 연재했다. 글을 쓴다는 것이 겁이 났으나 스포츠조선의 박용재 기자(당시)가 격려를 하고, 또 40년 가까이 연극을 하면서 들었고 보았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후세에 전하는 것도 나의 임무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겁없이 연재에 뛰어들었다. 일주일 중 4일간의 연재는 글쓰는 일이 전업이 아닌 나에게는 무척 고역이었다. 그 기간 좋아하는 술도 줄였고 어느 때는 새벽 6시에 사무실에 나가 새벽의 맑은 머리로 일주일분, 혹은 이주일 분량을 한꺼번에 쓰곤 하였다. 하여간 80회를 쓰고 나서 기진맥진 더 이상 쓸 기력도 재료도 없어 연재를 중단했다. 애초 쓰기 시작할 때부..

군자라는 인물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38 10 0 6 2025-01-15
필자는 무슨 까닭으로 2천 6백여 년 전에 공자가 그려낸 그 군자 상을 21세기에 접어든 오늘날에 새삼스레 거론해 보고자 하는 것일까?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군자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때문이다. 고도의 산업사회 구조 속에서 하나같이 소시민적 근성으로 살 수밖에 없는 우리의 처지가 안타깝다는 식의 거창한 의제는 차치(且置)하더라도, 공자가 그려낸 그 군자는 보편성을 지닌 인물이기에 시대를 초월하고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정작 군자가 앉을 자리에 천박한 소인(小人)들만이 들앉아, 그들의 이해타산 적인 정치논리와 그들의 속물근성 적인 경제 논리와 그들의 퇴폐적인 문화의식 등이 우리 사회와 우리 역사를 더럽히는 꼴에 기가 막혔기 때문이..

철조망의 새

신상성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33 7 0 2 2025-01-10
197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설가이며, 용인대학 교수로 정년 퇴직을 한 문학박사 신상성은 2022년 제15회 청마문학 연구 논문상(청마 유치환에 관한 연국)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많은 그의 소설 작품에 관한 얘기를 밀치고 왜 그의 연구 논문을 거론 하느냐 하면, 그의 작품세계가 무척 아카데믹하다는 사실을 밝혀 두기 위해서있다. 그의 작품 목록도 화려하지만, 특히 그의 학술 논문 목록을 보게 되면 실로 경이로움을 금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박

백시종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31 7 0 3 2025-01-10
1944년생인 백시종은 김동리의 인간구원과 김유정의 해학, 채만식의 서사성을 겸비한 작가로 특히 세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발표해온 소설가로 평가 받아왔다. 혹자는 2023년에 펴낸 그의 연작 장편 소설 『쑥떡』을 그의 대표작으로 치기도 했는데, 그 말은 백시종 작가의 노익장이 부럽다는 뜻으로 읽히기도 했다. 일종의 객담이 될 것도 같은데, 백시종 하면 『무녀도』, 『등신불』 등의 소설로 한국의 현대 문학의 거목으로 자리매김 되었던 김동리의 애제자였단 사실은 빠트릴 수 없을 것 같다.

바람

김진희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28 7 0 0 2025-01-09
김진희는 솔직하고 담대한 필치로 기존의 생활을 아까움 없이 해체하기도 했고(소설가 정을병이 한 말), 광풍의 시대에서 온갖 비리와 부정이 자행되는 세태를 거친 어조로 질타한 작가(평론가 윤병올의 말)로 평가 받았다. 그녀의 대표작은 "눈부신 세상"과 "바람의 노래"라 했다. 다른 한편 소설가 김진희 하면 월간 종합 문학지 ‘한맥문학’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잡지는 1989년 8월에 계간 ‘농민문학’으로 출범했으나 1년 만에 격월간으로 전환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4개월 뒤인 1991년 5월호부터 월간지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그랬다가 1993년 8월부터 잡지의 제호를 ‘한맥문학’으로 바꿔 지금까지 결호 없이 그야말로 고래 심줄처럼 끈질기게 버티어 왔다. 한..

산행

이광복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35 7 0 2 2025-01-08
소설가 이광복은 1951년 충남 부여군 석성면 중산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76년「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민초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형상화 함으로써 독보적인 작가의 세계를 펼치는 한편 민족과 역사에도 관심을 기울여 한국문학의 지평을 확장했다. 그는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고향인 부여를 배경으로한 소설작품 등을 지속적으로 간행하여 2014년 ‘부여 100년을 빛낸 인물’로 선정 되었다.

낙동강 어매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35 2 0 1 2024-12-26
사석에서 연극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6.25 전쟁과 관련된 주제가 담화의 중심이 된 적이 있었는데, 나는 어머니 얘기를 하게 되었다. 그때 함께 했던 연극 연출가 모 씨는 당장 나의 그 얘기를 희곡으로 써 달라는 말을 했었다. 그랬는데 내가 희곡작가이면서도 선뜻 나의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삼은 희곡을 집필해 내지 못했다. 왜냐하면 나의 기억속에 잠재되어 있는 6. 25 관련 장면들이 너무나 생생하기에 그것들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잠 재울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결국 어느 한 시기에 큰 맘을 먹고 지금의 이 작품을 집필하게 되었다.

각종 이념체계의 총정리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42 2 0 1 2024-12-26
연극은 그 양식의 특성상 종합예술이자, 「그 시대 문화의 총체적 표 현 양식」 이 되기 마련이어서, 그때 거기에 잔존하는 풍습은 물론 그 시대 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및 철학, 종교, 학문, 예술 등 온갖 문화현상과 직, 간접적으로 관련을 맺을 뿐만 아니라 연극예술과 유기적 관련을 맺거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지 않을 수 있는 가치관이란 존재할 수가 없다는 말도 가능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연극을 이해하는데 기본이 될 만한 1) 각종 일반 문화 적 개념들과 2) 각종 이념체계 및 3) 일반적인 예술적 개념들을 다소 광범 위하게 해설해 보기로 했다. 물론 각종의 개념들은 유기체적 구조로 되어 있어, 편저자가 편의상의 분류 에 의해 그 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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