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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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8
그러니까 유학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들은 성리학파를 비난하거나 비판하기는 하되, 공.맹자를 지탄하려 든 이는 거의 없었다.
실학자 정약용도 성리학자들을 향해서는 날 선 맹공을 가했지만, 공자는 우러러 봤고, 명나라의 철학자 이탁오 또한 성리학은 갈갈이 찢어 발기다시피 하면서도, 공자에게는 온화한 시선을 던지려 들었다.
또 후흑학?)을 창시한 청나라 말기의 독설가 이종오 또한 주자를 마치 증오의 대상처럼 취급하면서도 공자를 향해서는 험담을 삼가 했다.
나는 공자가 <예(禮)> 와 함께 악(樂: 예술)을 동격의 가치관으로 자리매김한 사실을 발견하면서 그를 존경하며 좋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