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의 일입니다. 인터넷으로 미스트롯 3 경연 어느 회차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배아현이라는 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 ’모란동백‘ 이라는 노래였습니다. 그 전에 다른 남자가수가 이 노래를 부르는 걸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여가수의 노래는 그들과 달랐습니다. 무언가 아련함이 있었습니다. 내가 그렇게 많이도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산맥과 강과 지평선과 해안선을 넘나들며 돌아다니던 그 중국 대륙의 아침과 그 대륙의 저녁이 떠올랐습니다. 저 1930 년대식 중국대륙 끝없는 지평선에 아롱졌을 법한 애수가 일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가슴 한 자락이 저려 오고 서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배아현의 모란동백이 일깨운 보헤미안 . 바로 지금의 내 처지인데 나는 왜 그 노래를 들으면서 1930 년대식 대륙의 유랑자를 떠올렸을까요 .
김광수(金光洙)
-1979 년 TBC-TV 드라마 공모 입상, 방송작가 데뷔
-1981 년 소설문학(小說文學) 장편소설 공모 당선, 소설가 데뷔
-1985 년부터 2004 년까지 라디오 작가로 활동 , ‘ 다큐멘터리 20 세기한 국 사 ’, ‘ 한 국 경 제 50 년 ’( 이 상 KBS), ‘ 격 동 50 년 ’, ‘한국민중운동
사’ (이상 MBC) 등 드라마 및 다큐멘터리 작품 1 천여 편 발표
-1995 년 한국방송작가상 수상
-1993 년 ABU 특별상 수상작 ( 낙엽 죽 어가다 - 김 선옥 연 출 ), 1997 년 ABU 대상 수상작 ( 어사용 - 김 승월 연 출 ), 1999 년 프랑 스의 ‘ 라디오
프랑스상’ 음향드라마 대상 수상작(도공- 김승월 연출), 2001 년 ABU 특별상 수상작(에밀레종-이순곤 연출) 등 유명 국제방송상 수상작 집필.
국내방송상도 대한민국방송대상 대상 등 상당수 수상작 집필.
-장편소설 ‘내 사랑 우수의 마적’ ‘상하이 릴리’ ‘ 오백년의 약속’, ‘호텔 츄바스코’ 등
-중 단편소설 ‘아메리카의 음력’ ‘낯익은 이방인’ 등
-인문서적 ‘ 역사에 남고 싶은 열망’(2003 년 현암사), ‘중국 속의 중국’(2017 년 서교출판사), 전 4 권 ‘ 경제적 대한민국 스토리’(미출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