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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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0
1천 9백 95년 11월에 나는 장편소설『윤회』를 펴냈는데, 2백자 원고지로 1천 5백 매 가량의 분량이었다. 그때「문원북」이란 출판사에서는 상. 하 두 권으로 그 소설을 편집했는데, 애희라는 여자 주인공의 죽음으로 그 내용이 끝맺음 되었다.
그 책의 머리말에서 나는 다음과 집필 방향을 밝혔다.
「이 작품에서 나는 가능하다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그려보는 정공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왜냐면 흔히 종교 창시자들은 자기가 깨달은 진리를 믿게끔 하기위한 방편으로 이적(異蹟)들을 행하기도 하는데, 나는 이적처럼 쇼킹한 이야기를 전개 시키면서까지 윤회 사상을 앞세우고 싶은 종교가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한 사람의 작가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