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76

초의선사 장의순(하)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93 2 0 1 2024-11-26
이윽고 소설 집필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한다면, 나는 또 한 번 무식해서 용감한 사람 꼴이 되고 말았다. 당장 작품의 주인공이 탈속한 선사여서, 그는 밖으로 들어 난 어떤 세속적인 사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서화(詩書畵) 삼절에 우리 차의 중흥조가 아니겠는가? 게다가 그는 유배객이 되었던 석학 정약용 선생과 교유했고, 당대 최고의 명필인 김정희와 금란지교(金蘭之交)를 맺었을 뿐만 아니라, 훗날 남종화의 대가로 군림하게 되는 소치 허련에게 직접 그림지도까지 한 인물이었다. 그러니까 불가피하게, 나는 이른바 선비문화의 최고 경지에 서 있던 그 당시 그분들의 정신세계를 탐험하는 작업을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던 것이..

초의선사 장의순 (상)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55 2 0 2 2024-11-25
아, 초의 선사가 대체 누구이든가. 『동다송(東茶頌)』의 저자요, 선승(禪僧)에 시서화(詩書畵)에 두루 능했던 삼절에, 당대의 대표적 석학인 다산 정약용 선생과도 깊이 있는 담론을 나눴는가 하면, 조선 제일의 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 선생과도 한평생 동안 교유관계를 유지했고, 소치 허련에게 직접 그림지도까지 했던 분이었다.

작가 생활 이야기. 2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48 2 0 0 2024-11-18
, 유튜버가 되고서도 나는 곰처럼 미련한 나의 고집과 비영업적(?) 자존심 을 꺾을 수는 없었다. 아직까지 나는 단 한 번도 시청자를 향해서, 「구독」, 「좋 아요」 버튼을 눌러 달란 부탁 말 한번 하지 못했다. 원고에 그런 말을 적어 보 기는 했는데 막상 마이크 앞에서는 내 입이 열리지 않았다. 게다가 좌고우면도 하지 않고, 인문학 컨텐츠라 할 수 있는 나의 작가적 편 력기로 『반야심경 꿰뚫어 보기 20회』, 『노자 10회』, 『공자 11회』, 『붓다 11회』 등을 업 로드 했고, 뒤이어 『장자 미학』을 37회에 걸쳐 업로드 할 준비 중에 있다. 훗날 또 어느 때가 되면 지금 나의 유튜드 활동이 또 한권의 책으로 나 오게 될 지도 모를 일이 ..

작가 생활이야기.1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55 2 0 0 2024-11-18
그러니까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내가 작성한 유튜브 방송 원고들이다 e북으로 업 로드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손질을 가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국어 문법상 문어체와 구어체는 같을 수가 없고, 방송원고는 일반 산문과도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내가 어느새 2년차에 접어든 본격적 유튜버가 되었는데, 저간에 겪은 우여곡절들은 몽땅 생략을 하고 보면, 현재 나는 혼자 북 치고 장구치듯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대로 구독자가 1천여 명이 되어 있고, 공개동영상의 시청시간이 2천 7백을 마크하고 있다.

인연의 앤솔로지. 2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74 2 0 0 2024-11-14
「한국 연극 배우 협회」 자료에 의하자면 회원이 약 2천여 명이고, 협회에서 제정한 「배우 선언문」이 다음과 같았다. 1. 우리 배우는 연극문화예술 창조의 주역임을 확인한다. 2. 우리 배우는 연극예술 창조의욕을 저해하는 어떠한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다. 3. 우리 배우는 개성과 품위를 잃지 않으며 배우로서 자기정진과 승화에 그 혼을 무대 위에 불사를 것을 선언한다. 그러니까 나는 2천여명의 우리 배우 중에서 나와 각별한 인연이 맺어진 22명에 관한 이야기를 서술하게 된 것이다.

인연의 앤솔로지.1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63 2 0 1 2024-11-13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내가 만나야 했던 사람들 중에서 나에게 영향을 끼쳤거나 깊은 인상 등을 남겨 준 인물과의 일화 내지 비화들을 회고조로 서술해 보려는 게 어쭙잖은 이 책의 집필의도가 되리라. 옛날의 산수화가들이 나이가 들고 보면 벽면에 자기가 그린 그림들을 걸어 놓고, 편히 누워 그 그림들을 즐기면서(臥遊) 여생을 보냈다고 했는데, 나는 내 기억 속의 인물들과 교유(交遊)를 시도해 보려는 것이었다. 자고로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존재가 바로 사람이라 하지 않았던가. 그간 나는 방송작가 활동 등을 통해 실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본 작가 축에 들기도 했다. 시정잡배들로부터 한국에서는 톱 글라스에 속하는 인물들을 나만큼 많이 만나본 작가도 아마 없을 것이다..

반야심경 꿰뚫어 보기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2,000원 구매
0 0 216 12 0 63 2023-08-31
여러 스님들이 새벽마다 예불(禮佛)을 올릴 때였다. 목탁(木鐸) 소리와 어우러져 자욱한 안개 속으로 퍼져 나가는 스님들의 그 낭랑한 반야심경 독송(讀誦) 소리는 나에게 무한한 신비감(神秘感)을 불러 일으켰다. 야릇한 무슨 주문(呪文)처럼 들리기도 했고, 주술사(呪術師)들이 초월적(超越的)인 어떤 존재와 은밀히 내통(內通)하며 저희들끼리만 통하는 무슨 은어(隱語) 같기도 했다. 그때는 그 주문(呪文)에 별다른 관심(關心)을 기울이지 못했다. 그 뿐만 아니라 한 열흘간 그 법당 안에서 부처를 향해 무려 삼천 번의 절을 올리면서도, 내 마음은 부처를 향해 있지 못했고, 수천 번이나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염송(念誦) 하면서도 내 마음에는 아무런 기원(祈願)도 실..

황진이 연구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137 6 0 5 2023-08-31
어릴적의 나는 아망이 세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그 구체적 예는 들 필요가 없겠고, 나의 그 아망이란 기질은 성인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은 것 같았다. 다만 <오기>를 <고집> 정도로 수정해야겠지만. 그러니까 나는 누가 뭐래도 나의 고집대로 살기를 원한 것만 같았다. 이를테면 내가 좋아서 연극인이 된 셈인데, 연극인이 되고 난 다음에도 좌고우면도 할 줄 모르고 줄곧 나의 고집에 이끌려 작품을 집필하고 공부를 계속한 꼴이었다. 나의 작품 세계는 일단 논외로 치더라도 유별난 지(知). 미적(美的) 호기심 탓에, 나는 흡사 미친 놈처럼 공(空) 사상의 해설서랄 수 있는『반야심경 꿰뚫어 보기』을 비롯 하여,『동양의 20가지 가치관』,『군자 만나기』,『장자 미학의 ..

울 엄마 그리기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169 13 0 5 2023-04-30
마치 미친놈처럼 내가 연극 한 편을 기획하고, 극작하고, 연출하며 작업의 전 과정을 기록으로 남겼다. 아마 사상 최초(?)가 되리라. 작품이란 사적 창작물임과 동시에, 그 시대적 표현이 되기도 하니 역사적 가치를 지닐 수도 있을 것 같고.

그깟 연극 한편의 의미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60 6 0 14 2023-04-30
이 책은 내가 지금까지 쓴 글 중에서 이른바 칼럼에 속하는 글들만 뽑아 한 대 모아 보면서, 신변잡기랄 수도 있는 몇 꼭지의 글도 보태본 것이다. 물론 연극과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 될 수밖에 없었고, 칼럼에 속하는 글들은 별수 없이 내가 편집주간을 역임했던 계간 연극 전문잡지『극작에서 공연까지』에 게재했던 원고들이 주를 이루게 되었다. 신변잡기에 대해서는 군소리 같지만 이런 말도 덧붙일 수 있을 것 같다. 한 사람의 작가는 사인(私人) 임과 동시에 공인(公人)이 될 수 있다고도 했고, 그의 삶은 직. 간접적으로 그의 작품에는 물론 그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가 하면, 그의 삶과 글을 통해 그 시대상을 읽을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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