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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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필자는 지난 50여 년간 주로 희곡을 집필했던 사람이다.
그간 작가 이외의 명함을 사용해 본 적도 더러 있지만, 세파에 시달려 그렇게 되었을 뿐이고, 20여 년 동안의 방송작가 노릇 또한 극작가이기에 가능했었다.
따라서 희곡이나 소설 등을 집필할 때마다, 필자는 그 주인공들의 인격을 되살려 내기 위해 그 인물들과 관련된 가치관이나 사상적 근원 등을 집요하게 추적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근년에 돌이켜 보니 본인의 취향 여하간에 이른바 동양적 가치관들을 꽤나 집요하게 탐구했던 결과로 나타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