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0

불타 만나기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139 10 0 7 2023-03-03
2,006년 2월에 필자는『반야심경으로 보는 불교사상』이란 책을 펴낸 바 있다. 한 사람의 작가적 입장에서 반야심경을 탐구해 본 내용이었다. 독자들의 평가 하여간에 대승불교의「법공(法空)」개념을 필자 능력껏 해명해 보았다. 그 책이 나간 이후 어떤 이는「재미있게 잘 읽었고, 공사상(空思想)」에 대한 이해를 웬만큼 할 수 있어서」 고마웠다는 말을 들려주었다. 물론 일부 독자들은 여전히「그 내용이 어려운 것 같다.」는 실토를 하기도 했다. 필자는「그 내용이 어렵게 느껴진다.」는 일부 독자들의 심정 또한 충분히 이해할 수가 있었고, 응당 그런 반응이 있으리란 짐작 또한 미리 했었다.

그 하늘 그 강가에서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12 11 0 1 2023-03-10
나는 1천 9백 86년부터 KBS 라디오 방송작가 노릇을 했다. 줄잡아 10여 편 이상의「KBS 무대」를 집필한 것 같은데, 나의 PC에 원고로 보관된 작품은 이 책에 실린 3편뿐이었다. 그렇게 된 까닭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이전의 작품들은 육필원고이었거나 타자기로 찍은 원고였기 때문이었다. 복사본을 남겨 놓지 못하고 방송사 제작부에 원고를 넘겨준 탓이었다.

장자미학의 본질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192 8 0 23 2023-02-25
필자는 지난 50여 년간 주로 희곡을 집필했던 사람이다. 그간 작가 이외의 명함을 사용해 본 적도 더러 있지만, 세파에 시달려 그렇게 되었을 뿐이고, 20여 년 동안의 방송작가 노릇 또한 극작가이기에 가능했었다. 따라서 희곡이나 소설 등을 집필할 때마다, 필자는 그 주인공들의 인격을 되살려 내기 위해 그 인물들과 관련된 가치관이나 사상적 근원 등을 집요하게 추적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근년에 돌이켜 보니 본인의 취향 여하간에 이른바 동양적 가치관들을 꽤나 집요하게 탐구했던 결과로 나타나 있었다.

엘렉트라 인 서울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92 5 0 6 2023-02-25
배우 정욱과 김영무 극작가와 송훈상 연출가가 손잡고 만든 두 번째의 작품으로 2,016년 년말 경에 초연된 작품이었다. 그때 일종의 욕심이 생겨 나는 본격적으로 연극현장의 과정들을 기록하려 들었다. 작품은 희랍비극 엘렉트라를 오늘날의 서울 무대로 옮겨, 불교사상인 윤회에 대입해본 것이었다. 신이 내린 운명에 맞서서 자기 어머니와 그 어머니의 정부를 살해하는 저 희랍의 엘렉트라를 윤회사상이 지배하는 우리 동양 무대에 등장시켰을 때, 과연 어떤 비극이 그려질 것인가 하는 흥분과 기대를 안고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 희랍비극의 숭고미는 신과 대결하는 인간의 의지와 좌절 과정에서 나타난다면, 불교적 인간 고뇌의 실체는 자신의 카르마(업)와..

한국문학 100년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99 10 0 6 2023-02-10
「한국문학 100년」은 1,996년에 문화부가 그 해를 문학의 해로 제정함에 따라, SBS 라디오국에서 2시간짜리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고 내가 그 내용을 구성,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때 방송된 해설원고에다 출연진들의 육성방송 내용을 다시 다듬어 활자화한 것이다. 그 당시 박동주 제작부장이 기획했던 그 프로그램은 정초에 2부작으로 연 이틀간 방송되어 엄청난 호평을 받은 바 있었다. 프로그램의 구성과정은 내가 전체적인 해설의 뼈대를 세운 다음, 현역 문인들에게 녹음 취재할 설문을 만들어, 2명의 리포터 아가씨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그 아가씨들이 녹취해온 인서트 (INSERT) 녹음물들을 일일이 청취해 보면서, 내가 해설..

객석에서의 메모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02 9 0 8 2023-02-10
이 책의 글들 또한 처음부터 무슨 작정을 하고 집필된 것은 아니었다. 연극 실연 심사 등을 하는 과정에서 메모하는 습관이 몸에 붙게 되어, 연극을 관람하고 나면 간단히 메모를 해 두게 되었는데, 이 책은 그 메모들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되돌아보니 인생길에도 분명 굽이굽이가 있어, 본인의 의지 여하간에 한동안은 직업적으로 연극을 관람하다시피 해야만 할 시기도 있었고, 칩거하다시피 집필에만 매달려야 하는 시기도 있었다. 그러니까 나에게 2,002년부터 5년간은 참으로 많은 연극을 관람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시기였다. 무려 281편의 연극을 관람한 셈이었다. 그런데 이런 글들을 세상밖으로 내보내느냐, 지워버리고 마느냐 하는 판단 앞에서 노인네가 된..

그 여인의 19년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93 29 0 4 2023-02-10
30대 초반 몇 년간, 나는 몇 종의 잡지 편집장 노릇을 했다. 그런 까닭으로 각종 잡지나 기관지 성격의 신문 편집자들을 꽤 많이 알게 되었고, 그리하여 이따금 수필이며 콩트와 같은 짧은 글의 청탁을 받기도 했었다. 따라서 이 책에 모인 콩트들은 대개 그때 쓴 글들인데, 소위 순수문학 잡지에 실렸던 글들이어서 지금까지 소중하게 보관해 둔 쪽은 아니었고, 해당 잡지나 신문 등은 내버리면서도, 내 이름을 앞세운 글들이라 북북 찢어내어 아무렇게나 처박아 둔 것들이었다. 사실 나는 극작가로서의 명함만을 고수하려던 작가 축에 들었다. 이런 저런 인연에 따라 장편소설도 더러 썼지만 소설가연 하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었고, 방송작가로서도 오랜동안 일을 했지만,..

캐스팅작전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94 32 0 4 2023-02-10
이 작품은 우리 지구촌 연극인들의 현대적 고뇌를 화두로 삼아 본 서사물이다. 종래에는 과학적 메커니즘이 배우들의 연기를 돋보이게 했을 뿐만 아니라, 연극의 완성도를 높이기에 일조했는데, 지금은 현대 과학의 상징물인 그 로봇이 아예 배우로 무대 위에 등장하게 되었다. 「인간 행위의 시적(詩的) 미학」이란 연극 본연의 개념이 그만 파기(?)될 시점에 이르렀다는 말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장차 연극인(또는 여느 인간)들의 설 자리는 과연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셰익스피어가「뜻대로 하세요」란 작품에서「온 세상은 무대요, 남녀는 배우들이다. 그들은 등장했다가 퇴장 한다.」하는 말도 남겼으니.

연극과 배우를 사랑해야 하는 까닭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78 14 0 13 2023-01-30
나는 작가의 생리를 「자유로운 영혼의 순례자」 로 정의해 왔다. 따라서 논설문은 쓰고 싶지도 않았고, 써야할 까닭도 없는 생활을 즐기려 했다. 그랬는데 어쩔 수 없이 그런 류의 글도 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처하기도 했으니, 이 책에 실린 글들이 대개 그런 것들로 볼 수 있겠다. 그런데 결과적으론 학문적 자료로 남게 될 논설적 기록이 되었기에 그런 종류의 글을 쓰는 일 또한 피를 말리는 작업이 될 수밖에 없었다.

대학로의 밤과 낮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04 8 0 7 2023-01-30
뚝 잘라 말하자면 나는 1천9백 97년경에 또 한 번의 결단을 내렸다. 그것은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앞으로은 글 쓰는 작업 밖의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나는 그때 그 결단을 지금까지 고수해 왔다. 백수 생활 같기도 하고, 전업 작가 꼴이 되기도 할 테지만, 나는 그런 기묘한 삶의 형식에 이력이 붙어 남에게 아쉬운 소릴 하지 않고도 죽진 않았다. 그랬는데 2천 20년을 맞이하여 빌어먹을 코로나 19의 펜데믹이 시작되면서, 나도 그야말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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