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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본질적 이해

2004년 늦가을, 현역 소설가이자 30년 지기(知己)이며 대학 교수인 어느 친구가 느닷없이 나에게 극작을 지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드라마 창작의 실제’에 관한 원고를 60분 강의, 15회 분으로 집필, e-mail로 전송 좀 해 달라고 했다. 나는 그때 ‘창작의 실제’에 앞서 ‘드라마의 본질적 이해’가 선행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며 강의 주제를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왜냐하면 시, 소설 등과 달리 드라마의 구조나 특징 등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기 짝이 없고. 기록 된 드라마의 역사 또한 2천 몇 백 년이니 누구나 함부로 드라마를 논할 수도 없는 일이며, 섣부른 접근으로 드라마를 이해하면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의 우(憂)도 범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현재 한국 문인협회 ..
2004년 늦가을, 현역 소설가이자 30년 지기(知己)이며 대학 교수인 어느 친구가 느닷없이 나에게 극작을 지망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드라마 창작의 실제’에 관한 원고를 60분 강의, 15회 분으로 집필, e-mail로 전송 좀 해 달라고 했다.
나는 그때 ‘창작의 실제’에 앞서 ‘드라마의 본질적 이해’가 선행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하며 강의 주제를 바꾸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왜냐하면 시, 소설 등과 달리 드라마의 구조나 특징 등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기 짝이 없고. 기록 된 드라마의 역사 또한 2천 몇 백 년이니 누구나 함부로 드라마를 논할 수도 없는 일이며, 섣부른 접근으로 드라마를 이해하면 장님 코끼리 만지는 식의 우(憂)도 범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현재 한국 문인협회 8천여 회원 중에는 시인이 3천 여 명이고, 소설가가 천여 명인데 비해, 극작가는 백 오십여 명이고, 그나마 공연 되는 작품을 꾸준히 집필하는 작가는 십 여 명에 불과한 까닭도 여기에 있지 않겠느냐는 예까지 들기도 했다.
김영무: 1,943년에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1,969년에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극작가로 공인을 받았다. 그 다음「구름 가고 푸른 하늘」,「탈속」,「장씨 일가」,「서교수의 양심」과 같은 50여편의 작품을 공연으로 발표했고, 「윤회」,「초의 선사」,「약손」 같은 장편소설도 출간했다.「반야심경으로 보는 불교사상」,「군자 만나기」와 같은 동양사상 교양서 등 20여 권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한국 희곡문학상」,「행원문학상」,「한국문학대상」,「예총 문화상」,「PAF 예술공헌상」,「29아나 연극관람전 공로상」등도 수상했다. 20여년 간 KBS, MBC, SBS, CBS, BTN 등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하기도 했고, 대경대학 겸임교수 노릇도 했다. 한국 문인 협회 희곡분과회장도 연임하고, 연극 전문 계간잡지 <극작에서 공연까지> 편집주간도 역임(7년) 했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서울연극협회 등의 자문위원이 되기도 하고 YOU TUBE <대학로 TV>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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