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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 100년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76 10 0 6 2023-02-10
「한국문학 100년」은 1,996년에 문화부가 그 해를 문학의 해로 제정함에 따라, SBS 라디오국에서 2시간짜리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방송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고 내가 그 내용을 구성,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때 방송된 해설원고에다 출연진들의 육성방송 내용을 다시 다듬어 활자화한 것이다. 그 당시 박동주 제작부장이 기획했던 그 프로그램은 정초에 2부작으로 연 이틀간 방송되어 엄청난 호평을 받은 바 있었다. 프로그램의 구성과정은 내가 전체적인 해설의 뼈대를 세운 다음, 현역 문인들에게 녹음 취재할 설문을 만들어, 2명의 리포터 아가씨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그 아가씨들이 녹취해온 인서트 (INSERT) 녹음물들을 일일이 청취해 보면서, 내가 해설..

객석에서의 메모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56 9 0 8 2023-02-10
이 책의 글들 또한 처음부터 무슨 작정을 하고 집필된 것은 아니었다. 연극 실연 심사 등을 하는 과정에서 메모하는 습관이 몸에 붙게 되어, 연극을 관람하고 나면 간단히 메모를 해 두게 되었는데, 이 책은 그 메모들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되돌아보니 인생길에도 분명 굽이굽이가 있어, 본인의 의지 여하간에 한동안은 직업적으로 연극을 관람하다시피 해야만 할 시기도 있었고, 칩거하다시피 집필에만 매달려야 하는 시기도 있었다. 그러니까 나에게 2,002년부터 5년간은 참으로 많은 연극을 관람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시기였다. 무려 281편의 연극을 관람한 셈이었다. 그런데 이런 글들을 세상밖으로 내보내느냐, 지워버리고 마느냐 하는 판단 앞에서 노인네가 된..

그 여인의 19년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38 29 0 4 2023-02-10
30대 초반 몇 년간, 나는 몇 종의 잡지 편집장 노릇을 했다. 그런 까닭으로 각종 잡지나 기관지 성격의 신문 편집자들을 꽤 많이 알게 되었고, 그리하여 이따금 수필이며 콩트와 같은 짧은 글의 청탁을 받기도 했었다. 따라서 이 책에 모인 콩트들은 대개 그때 쓴 글들인데, 소위 순수문학 잡지에 실렸던 글들이어서 지금까지 소중하게 보관해 둔 쪽은 아니었고, 해당 잡지나 신문 등은 내버리면서도, 내 이름을 앞세운 글들이라 북북 찢어내어 아무렇게나 처박아 둔 것들이었다. 사실 나는 극작가로서의 명함만을 고수하려던 작가 축에 들었다. 이런 저런 인연에 따라 장편소설도 더러 썼지만 소설가연 하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었고, 방송작가로서도 오랜동안 일을 했지만,..

캐스팅작전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46 32 0 5 2023-02-10
이 작품은 우리 지구촌 연극인들의 현대적 고뇌를 화두로 삼아 본 서사물이다. 종래에는 과학적 메커니즘이 배우들의 연기를 돋보이게 했을 뿐만 아니라, 연극의 완성도를 높이기에 일조했는데, 지금은 현대 과학의 상징물인 그 로봇이 아예 배우로 무대 위에 등장하게 되었다. 「인간 행위의 시적(詩的) 미학」이란 연극 본연의 개념이 그만 파기(?)될 시점에 이르렀다는 말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장차 연극인(또는 여느 인간)들의 설 자리는 과연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셰익스피어가「뜻대로 하세요」란 작품에서「온 세상은 무대요, 남녀는 배우들이다. 그들은 등장했다가 퇴장 한다.」하는 말도 남겼으니.

연극과 배우를 사랑해야 하는 까닭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238 14 0 15 2023-01-30
나는 작가의 생리를 「자유로운 영혼의 순례자」 로 정의해 왔다. 따라서 논설문은 쓰고 싶지도 않았고, 써야할 까닭도 없는 생활을 즐기려 했다. 그랬는데 어쩔 수 없이 그런 류의 글도 쓰지 않을 수 없는 입장에 처하기도 했으니, 이 책에 실린 글들이 대개 그런 것들로 볼 수 있겠다. 그런데 결과적으론 학문적 자료로 남게 될 논설적 기록이 되었기에 그런 종류의 글을 쓰는 일 또한 피를 말리는 작업이 될 수밖에 없었다.

대학로의 밤과 낮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51 8 0 7 2023-01-30
뚝 잘라 말하자면 나는 1천9백 97년경에 또 한 번의 결단을 내렸다. 그것은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앞으로은 글 쓰는 작업 밖의 일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어쨌거나 나는 그때 그 결단을 지금까지 고수해 왔다. 백수 생활 같기도 하고, 전업 작가 꼴이 되기도 할 테지만, 나는 그런 기묘한 삶의 형식에 이력이 붙어 남에게 아쉬운 소릴 하지 않고도 죽진 않았다. 그랬는데 2천 20년을 맞이하여 빌어먹을 코로나 19의 펜데믹이 시작되면서, 나도 그야말로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었다.

노자일기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55 5 0 5 2023-01-30
2,016년 정초부터였다. 어쩌다 보니 원로 배우 정욱과 극작가 김영무, 그리고 중년 연출가 송훈상이 함께 손잡고 치열한 열정을 불사르며 연극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작품이 이『노자일기』였는데, 나는 또 메모광이어서 알뜰살뜰 일기로 연극현장의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아마 사상 최초의 기록물 류가 될 것도 같다. YOU TUBE「김영무 TV」에서도 방송한 적이 있는 이 작품은 <도즉자연> 이란 노자 사상을 현대적 상황하에서 극화해본 작품이었다. 작품은 작품이고, 나는 이 작품의 제작 과정을 기억하기만 해도 식은땀을 흘려야 할만큼 숨 가빴든 일상에 모골이 송연함을 느끼곤 한다.

연극다운 연극 찾기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46 20 0 11 2023-01-30
필자가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은 경북 칠곡군에 있는 산촌이었다. 농토가 귀해서 그러했을 테지만 필자가 어릴 적에는 어머니가 좁디좁은 논두렁에다 촘촘히 콩이나 팥 또는 녹두 등을 심어 가꾸기도 했었다. 이 책의 원고들을 정리하면서, 필자는 자꾸만 옛날의 그 논두렁에서 어머니가 알뜰살뜰 거두었던 그 우수리 곡식들을 떠 올리곤 했다. 이를테면 필자가 할 일이란 주로 극작이었는데, 나이가 들고 이런저런 위치에 처하다 보니, 각종 연극제의 심사위원으로 위촉을 받는다든가, 사적(私的)으론 무척 곤혹스럽기도 했지만, 현역작가들의 작품을 평하는 글들도 더러는 쓰게 되었다. 혹은 관련 행사장에서 주제 발표 등도 하게 되었다.

코끼리 같은 인간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158 28 0 7 2023-01-20
2,011년 5월 초순. 부산 저축은행의 비리라는 미증유의 복마전이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정직한 삶을 꾸려왔던 일반 국민들의 분노와 허탈감이 하늘을 뒤덮었다.    그 은행의 부정부패 및 비리와 관련된 인간들은 한마디로 공공의 적이므로 공개처형을 당해야 마땅하고, 그들의 재산은 깡그리 몰수되어야 한다는 소리까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하지만 나로서는 속세는 본래 그러려니, 하면서 며칠 전에 금년 10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상연될 작품『토스카 인 서울』원고의 수정작업을 끝냈다. 그리고 일 년 전부터 구상해 왔던 뮤지컬『문밖의 저 퀸카들』도 탈고했다.   그래서 당분간은 조용히 쉬고 싶었다. 6월 초순이면 작년부터 상의했던 포항시립극단과의 희곡 집필계약이 성립될..

밀애란 이름의 야상곡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158 43 0 7 2023-01-20
중년 남자들의 애틋한 로망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이거나 세상의 모든 남자가 섹시한 미모의 여인이 바람처럼 나타나, 각자의 취향에 따른 로맨틱한 열정을 함께 불태웠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을 것이다. 물론 소설가에, 남자인 나도 예외일 수가 없었다. 어느 날에 장이숙이란 여인이 전화를 걸어, 내 작품의 애독자라며 나를 만나고 싶다는 말을 했다. 아, 난 미처 몰랐는데, 알고 보니 그녀에겐 내가 바로 백마를 탄 왕자로 각인되어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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