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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만나기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9,000원 구매
0 0 224 10 0 50 2023-01-20
원래는 희곡작가였지만 오랜 방송작가 활동도 겸했기에, 그간 나는 실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고, 뜻밖의 경우도 꽤나 여러 번 당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관심 밖의 분야였던 생소한 부문에 대해서도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처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대과(大過) 없이 나는 20년 이상이나 방송작가 활동을 계속해 왔다. 그러니까 굳이 이런 책을 집필하리란 상상은 단 한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작품을 쓰기도 바쁜 내가 어째서 이런 책을 쓸 작정을 하게 되었을까? 격식 따위를 무시하고 뭉뚱그려 말 하자면, 대략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다.

난수표사건(상)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142 20 0 6 2022-12-30
그전에는 70세 노인들을 보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80세를 넘어 90세까지 사는 사람들도 예사로이 만나 볼 수가 있다. 그래도 내 나이가 77세이니, 단편도 아닌 장편소설을 쓴다는 일은 극히 이례적일 것만 같다. 따라서 나는 이 작품을 억지로 쓴 게 아니라, 절로 쓰인 것이라 여기고 싶다. 이런 류의 소설을 써보려는 꿍꿍이나 구상 등을 해본 적이 없었고, 그럴 겨를조차 찾지 못할 만큼 나는 바쁘게 살아왔다. 발심의 계기를 굳이 밝혀 보자면, 인류사적 이변(異變)에 속할 것 같은 빌어먹을 염병「코로나19」때문이라 말할 수도 있겠다. 만사가 정지되어 버렸기에 숨 막히는 그 시간적 공간을 뛰어넘기 위해, 나 또한 한 사람의 작가로서 몸부림을 치지 않을 수가 없었..

난수표 사건 (하)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154 17 0 5 2022-12-30
그전에는 70세 노인들을 보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요즘에는 80세를 넘어 90세까지 사는 사람들도 예사로이 만나 볼 수가 있다. 그래도 내 나이가 77세이니, 단편도 아닌 장편소설을 쓴다는 일은 극히 이례적일 것만 같다. 따라서 나는 이 작품을 억지로 쓴 게 아니라, 절로 쓰인 것이라 여기고 싶다. 이런 류의 소설을 써보려는 꿍꿍이나 구상 등을 해본 적이 없었고, 그럴 겨를조차 찾지 못할 만큼 나는 바쁘게 살아왔다. 발심의 계기를 굳이 밝혀 보자면, 인류사적 이변(異變)에 속할 것 같은 빌어먹을 염병「코로나19」때문이라 말할 수도 있겠다. 만사가 정지되어 버렸기에 숨 막히는 그 시간적 공간을 뛰어넘기 위해, 나 또한 한 사람의 작가로서 몸부림을 치지 않을 수가 없..

불타와 공자의 제자들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7,000원 구매
0 0 352 16 0 7 2022-12-30
2천 7년 5월부터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고, 그때부터 나는 불특정 독자들과 대화를 시도하며 이런저런 글들을 블로그에 꽤 많이 올렸다. 현재까지의 방문자 수가 10만 6천여 명에 이르렀는데, Daum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 블로그 활동을 통해 까마득한 추억 속의 옛 친구들 소식을 접한 적도 있었고, 댓글을 통해 교감을 나눌만한 사람들도 만날 수가 있었다. 다른 한편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마다, 습관처럼 나는「인기 글」이란 코너를 살펴보곤 했었는데, 요즘의 독자들은 과연 어떤 글을 좋아하는지 그런 게 알고 싶다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행위였다.

윤회적 일상(전편)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266 32 0 6 2022-12-30
1천 9백 95년 11월에 나는 장편소설『윤회』를 펴냈는데, 2백자 원고지로 1천 5백 매 가량의 분량이었다. 그때「문원북」이란 출판사에서는 상. 하 두 권으로 그 소설을 편집했는데, 애희라는 여자 주인공의 죽음으로 그 내용이 끝맺음 되었다. 그 책의 머리말에서 나는 다음과 집필 방향을 밝혔다. 「이 작품에서 나는 가능하다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그려보는 정공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왜냐면 흔히 종교 창시자들은 자기가 깨달은 진리를 믿게끔 하기위한 방편으로 이적(異蹟)들을 행하기도 하는데, 나는 이적처럼 쇼킹한 이야기를 전개 시키면서까지 윤회 사상을 앞세우고 싶은 종교가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한 사람의 작가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나는..

윤회적일상 (후편)

김영무 | 현곡네 가든 | 10,000원 구매
0 0 152 33 0 5 2022-12-30
1천 9백 95년 11월에 나는 장편소설『윤회』를 펴냈는데, 2백자 원고지로 1천 5백 매 가량의 분량이었다. 그때「문원북」이란 출판사에서는 상. 하 두 권으로 그 소설을 편집했는데, 애희라는 여자 주인공의 죽음으로 그 내용이 끝맺음 되었다. 그 책의 머리말에서 나는 다음과 집필 방향을 밝혔다. 「이 작품에서 나는 가능하다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그려보는 정공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왜냐면 흔히 종교 창시자들은 자기가 깨달은 진리를 믿게끔 하기위한 방편으로 이적(異蹟)들을 행하기도 하는데, 나는 이적처럼 쇼킹한 이야기를 전개 시키면서까지 윤회 사상을 앞세우고 싶은 종교가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한 사람의 작가에 불과하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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