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희곡작가였지만 오랜 방송작가 활동도 겸했기에, 그간 나는 실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고, 뜻밖의 경우도 꽤나 여러 번 당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는 관심 밖의 분야였던 생소한 부문에 대해서도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처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대과(大過) 없이 나는 20년 이상이나 방송작가 활동을 계속해 왔다. 그러니까 굳이 이런 책을 집필하리란 상상은 단 한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작품을 쓰기도 바쁜 내가 어째서 이런 책을 쓸 작정을 하게 되었을까?
격식 따위를 무시하고 뭉뚱그려 말 하자면, 대략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였다.
1,943년에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1,969년에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극작가로 공인받았다. 이후「구름 가고 푸른 하늘」,「탈속」,「장씨 일가」,「서교수의 양심」과 같은 50여 편의 작품을 공연으로 발표, 호평을 받았고,「윤회」,「초의선사」,「약손」과 같은 장편 소설도 출간 했었다.「반야심경으로 보는 불교사상」,「군자 만나기」「동양의 20가지 가치관」과 같은 사상 교양서 등 20여 권의 저서를 내놓기도 했었다.「한국 희곡문학상」,「행원문학상」,「한국문학대상」,「예총문화상」,「PAF 예술상」등도 수상했다.
20여 년간 KBS, MBC, SBS, CBS, BTN 등에서 방송작가로 맹활약하였고, 대경 대학의 겸임교수 노릇도 했었다. 문협 희곡분과 회장도 연임하고,「대한민국 연극제 심사위원」등도 위촉받았고, 연극전문 계간지 <극작에서 공연까지> 편집주간도 역임(7년) 했었다.
지금은 한국문인협회, 서울 연극협회 등의 자문위원으로 조용히 자신의 삶을 정리하며 YOU TUBE <김영무 TV> 를 방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