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우리 지구촌 연극인들의 현대적 고뇌를 화두로 삼아 본 서사물이다.
종래에는 과학적 메커니즘이 배우들의 연기를 돋보이게 했을 뿐만 아니라, 연극의 완성도를 높이기에 일조했는데, 지금은 현대 과학의 상징물인 그 로봇이 아예 배우로 무대 위에 등장하게 되었다.
「인간 행위의 시적(詩的) 미학」이란 연극 본연의 개념이 그만 파기(?)될 시점에 이르렀다는 말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장차 연극인(또는 여느 인간)들의 설 자리는 과연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셰익스피어가「뜻대로 하세요」란 작품에서「온 세상은 무대요, 남녀는 배우들이다. 그들은 등장했다가 퇴장 한다.」하는 말도 남겼으니.
1,943년에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1,969년에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극작가로 공인받았다. 이후「구름 가고 푸른 하늘」,「탈속」,「장씨 일가」,「서교수의 양심」과 같은 50여 편의 작품을 공연으로 발표, 호평을 받았고,「윤회」,「초의선사」,「약손」과 같은 장편 소설도 출간 했었다.「반야심경으로 보는 불교사상」,「군자 만나기」「동양의 20가지 가치관」과 같은 사상 교양서 등 20여 권의 저서를 내놓기도 했었다.「한국 희곡문학상」,「행원문학상」,「한국문학대상」,「예총문화상」,「PAF 예술상」등도 수상했다.
20여 년간 KBS, MBC, SBS, CBS, BTN 등에서 방송작가로 맹활약하였고, 대경 대학의 겸임교수 노릇도 했었다. 문협 희곡분과 회장도 연임하고,「대한민국 연극제 심사위원」등도 위촉받았고, 연극전문 계간지 <극작에서 공연까지> 편집주간도 역임(7년) 했었다.
지금은 한국문인협회, 서울 연극협회 등의 자문위원으로 조용히 자신의 삶을 정리하며 YOU TUBE <김영무 TV> 를 방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