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에 초연되어 격찬을 받은 이 작품도 정욱과 송훈상과 김영무가 콤비를 이루어 만든 세 번째의 연극이긴 하지만, 포커스는 작가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이를테면 내가 한국연극협회가 원로 연극인을 기리는 의미로 제정한 <제3회 늘푸른 연극제> 의 작가로 선정되었고, 극단 춘추가 제작하게 된 연극이기 때문이었다. 이 작품은 「이 시대 우리 사회의 진정한 비극적 요인은 무엇인가?」하는 주제를 극작가적 관점에서 한번 규명해 보자는 생각으로 집필된 현대 비극이었다. 근년에 발생한 몇 건의 존속 살인사건들을 바라보면서, 「저런 사건들의 기저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일이야말로 하나의 극적 소재 및 테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작가적 계산이 점차 구체화되었던 것. 작품에서는 교수인 아들이 마약에 취해 아버지를 살해하는 비극으로 표출되기도 했다.
1,943년에 경북 칠곡에서 태어나 1969년에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극작가로 공인 받았다. 이후「구름 가고 푸른 하늘」,「탈속」,「장씨 일가」,「서교수의양심」과 같은 50여 편의 작품을 공연으로 발표했고, 「윤회」, 「초의선사」, 「약손」과 같은 장편소설도 출간했다. 「반야심경으로 보는 불교사상」,「군자 만나기」와 같은 동양사상 교양서 등 20여 권의 저서를 내놓기도 했다.
「한국 희곡문학상」,「행원문학상」,「한국문학대상」,「예총문화상」,「PAF 예술 공헌상」등도 수상했다.
20여 년간 KBS, MBC, SBS, CBS, BTN 등에서 방송작가로 뛰기도 했고, 대경 대학의 겸임교수 노릇도 했었다. 문협 희곡분과 회장도 연임하고, 연극전문 계간지 <극작에서 공연까지 > 편집주간도 역임(7년) 했다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서울 연극협회 등의 자문위원이기도 하고 YOU TUBE에서 <김영무 TV>를 방송하고 있다.